
이석증은 약으로 치료하는 병이 아닙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이석 정복술이라는 자세 교정 시술을 받으면 대부분 1~3회 만에 호전돼요.
이 글에서 병원에서 어떤 검사와 치료를 하는지, 성공률은 얼마인지, 약은 왜 효과가 없는지를 정리합니다.
병원에서의 진단 과정
- 문진: 어지럼 발생 양상, 지속 시간, 유발 자세 확인
- 딕스-홀파이크 검사: 머리를 45도 돌린 상태로 빠르게 눕혀 안진(눈떨림)을 관찰 → 어느 쪽 귀, 어느 반고리관인지 특정
- 이석 정복술 시행: 진단 직후 바로 치료
이석 정복술 — 유형별 정리
| 시술명 | 대상 | 성공률 |
|---|---|---|
| 에플리법 (Epley) | 후반고리관 BPPV (전체의 80~90%) | 1~3회로 80~95% 완치 |
| 시몽법 (Semont) | 후반고리관 BPPV (특히 쿠풀라결석증) | 에플리와 비슷 |
| BBQ 롤 (Lempert) | 수평반고리관 BPPV (10~15%) | 56~80% |
에플리법 — 가장 흔한 치료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특정 순서로 돌려 이석을 반고리관 밖으로 빼내는 시술입니다. 5단계 자세 변환으로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약 15분이에요.
- 1회 시행 후 64~80% 호전
- 3회 이내 누적 84~95% 완치
- 통증 없음, 마취 불필요
- 시술 중 어지럼이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 있지만 정상 반응
약물 치료 —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많은 분이 "어지럼증 약"을 기대하지만, 이석증은 약으로 치료되지 않습니다.
| 약물 | 역할 | 한계 |
|---|---|---|
| 전정억제제 (메클리진 등) | 어지럼·구역 완화 | 이석 자체를 제거하지 못함 |
| 항구토제 | 구토 억제 | 일시적 증상 관리만 |
AAO-HNS(미국이비인후과학회) 가이드라인은 "전정억제제를 이석증의 일반 치료제로 상용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어요. 약은 보조 수단일 뿐, 이석 정복술이 1차 치료입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
- 당일: 혼자 운전 자제. 어지럼이 일시적으로 남을 수 있음
- 48시간: 급격히 고개를 젖히거나 빠르게 돌리는 행동 자제
- 수면: 높은 베개 사용, 환측 귀 아래를 피해서 자기
- 추적 관찰: 1개월 이내 재평가 권고
치료 후에도 잔류 어지럼증이 수일~수주 지속될 수 있어요. 이것은 이석증 자체가 아니라 전정기관이 다시 적응하는 과정이에요.
재발률
| 기간 | 재발률 |
|---|---|
| 1년 이내 | 약 20~39% |
| 5년 이내 | 50% 이상 |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비타민D 보충, 수면 자세 교정, 전정 재활 운동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은 언제 하나?
수술은 극히 드문 경우에만 고려됩니다. 1년 이상 반복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난치성 BPPV에서 후반고리관 폐쇄술 등을 시행할 수 있어요. 성공률은 약 95%이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 이석증은 약이 아니라 이석 정복술로 치료 (1~3회, 성공률 80~95%)
- 이비인후과에서 15분 내 시술, 마취·통증 없음
- 약은 구역질 완화 정도의 보조 역할만
- 재발이 흔하므로 비타민D 보충 + 전정 재활 운동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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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AAO-HNS 가이드라인, 서울아산병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어지럼증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