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의 혁신, 연속혈당측정기(CGM)

2022년 기준으로 한국의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7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22%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20세 이상 성인 인구 중 당뇨병 유병률은 10.7%로 추정되며, 남성(11.4%)이 여성(10.1%)보다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남성의 50%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여성의 경우 50대에서 21%에서 60대에서 41.9%로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오랫동안 잘 조절되지 않으면 당뇨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많이 언급되고 있는 CGM 즉, 연속혈당측정기가 당뇨 질환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이란 무엇인가요?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는 피부 아래에 작은 센서를 삽입하여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장치로, 이 센서는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 장치로 데이터를 전송하여 사용자가 쉽게 혈당 변화를 추적할 수 있게 합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여성
스마트폰 앱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여성


CGM의 사용 방법

CGM을 일반적인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센서 부착 
CGM 센서를 팔이나, 복부 등의 피부에 부착합니다. 

2. 송신기 연결
센서에 데이터 송신기를 부착하여 데이터를 전송할 준비를 합니다.

3. 모니터링 장치 연동
스마트폰 앱이나 전용 수신기를 통해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CGM 시스템은 경고 알림 기능이 있어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을 때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4. 데이터 분석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당 패턴을 분석하고, 식단이나 운동 등의 일상 생활 습관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CGM의 주요 효과와 장점

1. 실시간 혈당 모니터링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여, 특히 저혈당 또는 고혈당 상태를 예방하는 데 유용합니다.

2. 혈당 패턴 분석
장기간의 데이터를 통해 혈당 변동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3. 편리함과 정확성 및 삶의 질 향상
기존의 손가락 채혈 방식은 번거로운데 비해 편리하게 센서 부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확한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혈당을 관리하는데 효율성이 높아,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4. 경고 알림 기능
혈당이 임계치에 도달하면 알림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한국에 출시된 CGM 제품의 종류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고, 주요 제품 및 국내에 출시되어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Dexcom사의 Dexcom G6
손가락 채혈 없이 한번 부착하여 10일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 측정이 가능하며,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교정(calibration) 없이도 높은 정확도를 제공합니다.
2024년 1분기 내 Dexcom G7을 출시 하려 하고 있으며, Dexcom G7은 기존 모델보다 60% 더 작고, 짧은 워밍업 시간을 가지며, 사용자 맞춤형 알림 기능으로 고혈당 및 저혈당을 미리 경고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2. Abbott사의 FreeStyle Libre 2
손가락 채혈 없이 14일 동안 사용 가능하며, 주기적인 스캔을 통해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을 때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경고 알림 기능 있어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을 때 사용자에게 알립니다. FreeStyle Libre 3는 이전 모델보다 더 작고 얇은 센서이며, 정확도가 높고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만, 아직 한국에 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3. Medtronic사의 Guardian™ Sensor 3
Medtronic의 Guardian™ Sensor 3는 7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며,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예측 경고 기능을 통해 고혈당 및 저혈당을 사전에 경고하여 사용자들이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Guardian™ Sensor 3는 Medtronic의 MiniMed™ 770G 및 780G 인슐린 펌프 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i-SENS사의 CareSens Air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연속혈당측정기(CGM)로, 2023년에 한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출시되었습니다. 한번 부착으로 최대 15일간 사용이 가능하고, 소형 경량 제품으로, 별도의 수신기가 없이 센서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교정 옵션을 제공합니다.

5. Eversense사의 Eversense® E3
Senseonics와 Ascensia Diabetes Care가 개발한 장기 착용이 가능한 CGM 시스템으로, 한 번의 센서 삽입으로 최대 180일(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CGM입니다. 이 제품은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한국 CGM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제품은 Dexcom G6와 FreeStyle Libre 2입니다. Guardian™ Sensor 3와 CareSens Air도 중요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제품이 가진 독특한 장점들로 인해 다양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CGM 적용 사례

사례 1
기존의 혈당 측정 방법으로 혈당 변동을 정확하게 추적하기 어려워 항상 불안을 느끼는 45세의 당뇨병 환자가 CGM을 도입한 후,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운동 후 혈당 변동을 파악하여 적절한 식사 조절을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출처 : Lawton  et  al.  BMC  Endocrine  Disorders   (2018) 18:12, Lind M, Polonsky W, Hirsch IB, et al. JAMA. 2017;317(4):379-387.)

사례 2
밤에 저혈당으로 인해 여러 차례 응급실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60세의 당뇨병 환자가 CGM을 사용한 후, 야간에 혈당이 낮아지기 시작하면 알림을 받아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야간 저혈당으로 인한 응급 상황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출처 : 2020 Dec;38(5):429-438. doi: 10.2337/cd20-0043.)

사례 3
35세의 당뇨병 환자는 CGM을 사용하기 시작한 첫 주에 피부에 센서를 부착하는 부분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 센서를 몇 번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부착 방법을 시도해야 했습니다. (출처 : Lawton  et  al.  BMC  Endocrine  Disorders   (2018) 18:12)

사례 4
50세의 당뇨병 환자의 경우, CGM을 사용하면서 측정 데이터가 가끔 정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어 확인해보니, 특정 시간대에 혈당 수치가 급격히 변동하는 경우 CGM 데이터와 손가락 채혈 방식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손가락 채혈 방식을 병행해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 경우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출처 : Lawton  et  al.  BMC  Endocrine  Disorders   (2018) 18:12, 2020 Dec;38(5):429-438. doi: 10.2337/cd20-0043.)

아직까지 CGM이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이유

1. 비용 문제
CGM 기기와 센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낍니다​. 연간 비용 약 $2,500에서 $6,000 정도 한화로 3,500,000원~8,200,000원 정도로 됩니다.

2. 의료 시스템 문제
일부 국가에서는 CGM의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어서 고액의 비용을 환자가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CGM 비용을 충분히 보상하지 않거나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고 있다고 합니다. 

3. 기술적 문제
센서의 정확도나 연결 안정성 등의 문제로 인해 일부 사용자들은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센서의 부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 알레르기 반응, 기기의 알림 등 사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4. 타당성에 대한 의문
기존 연구들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장기적 효용성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아직 부족한 편이어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론

연속혈당측정기(CGM)는 당뇨병을 관리하는데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혈당 변화를 쉽게 추적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도구입니다. CGM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술이 그렇듯이, 개인의 상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으며, 사용 중에 부작용 등 잠재적인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확인되어 혈당관리가 필수인 당뇨병 환자들이 보다 건강하게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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